
놉 줄거리
기이한 현상의 발생 / 나쁜 기적
영화는 처음에 TV쇼에 출연한 ‘고디’라는 원숭이가 사람들을 죽이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 와중에 출연진의 신발 하나가 기적처럼 세로로 서있습니다. 이렇게 영상이 끝나고 주인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가족에는 주인공 ‘OJ’와 그의 아빠와 여동생이 있고 할리우드 영화에 나올 말들을 빌려주는 말 조련사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순간 핸드폰 통신이 끊기고 기계들이 작동을 멈추더니 싸해진 느낌과 함께 하늘에서 무언가가 총알처럼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의 아빠는 그 무언가에 머리를 다치고 이를 본 OJ가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나 결국 사망합니다. 아빠의 머리를 뚫은 것은 다름 아닌 동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은 열쇠가 등에 꽂혀 있습니다. 하늘에서 동전, 열쇠 같이 이상한 것들이 떨어진 것입니다.
주프
부친이 죽고난 후에도 OJ와 여동생 ‘에멜라드’는 말 조련사 역할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영화 촬영장에서 말들의 컨디션은 언제나 고려받지 못하고 그저 소품취급 받았습니다. 어느날에는 배우와 코디들이 말의 눈을 보지말라는 주의사항을 어겼다가 말이 난동을 피우고 OJ는 조련사로서의 역할 부족이라는 이유로 할리우드 영화판에서 쫓겨납니다. 이후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주프’에게 말을 팔려 갑니다. 주프는 영화 처음에 보여줬던 원숭이 사건의 당사자였습니다. 그는 아역배우로 ‘Gordy is home’이라는 쇼에 출연했고 바로 앞에서 출연진들이 원숭이 ‘고디’의 손에 찢기는 것을 봤습니다. 이정도면 큰 트라우마로 남을 법한데 잘 이겨내고 이 사건으로 오히려 돈을 만진 것 같습니다.
Ghost / UFO의 등장
Ghost라는 단어와 함께 영화는 다음 섹션으로 넘어갑니다. 남아있는 말 중 하나인 Ghost가 한밤중에 집에 안 있고 훈련장에 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OJ가 나가보지만 갑자기 말이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차를 타고 말을 따라가니 사유구역이 나오고 OJ는 들어가 봅니다. 그리고 불이 켜진 곳에서 이상한 연설이 들립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6개월동안 무언가를 목격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연설이 들리는 건물의 불이 꺼졌다 켜지며 하늘에서 무언가가 날고 있고 그가 지나갈 때 주변 전자기기가 모두 꺼짐을 알게 됩니다. 그의 집 또한 정전이 됐고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에메랄드에게 그는 크고 빠른 UFO를 봤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그들은 정전이 됐을 때도 작동 할 감시카메라를 사러갑니다. 이유는 바로 UFO 사진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UFO 증거사진을 찍으면 1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원을 준 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진을 찍어 유명해지고 큰 돈을 벌고자 합니다. 카메라 설치기사로 온 ‘엔젤’도 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해 했으나 끝내 알려주지 않아 아쉬워하며 집에 돌아갑니다.
Clover / 엔젤의 합류 / 감시카메라의 무력 / 두 눈으로 본 UFO
CLover라는 단어와 함께 다음 섹션으로 넘어갑니다. 이번에도 Clover는 그의 말 중 하나입니다. 또 시간대는 한밤중입니다. 이번에는 말 실내 훈련장이 불이 켜져있습니다. 이를 본 OJ는 이상하게 여기며 끄러 갑니다. 그가 불을 끄고 나서 몇발자국 걸어가니 다시 불이 켜집니다. OJ는 외계인들인 줄 알고 무서워 하며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알고보니 주프네 자식들이 장난치러 온 것이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이번에는 Clover가 밖에 있습니다. 동시간대에 에메랄드는 새로 설치한 감시카메라 초점이 맞지 않아 자세히 보니 벌레가 위에 앉아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감시카메라를 보고 있는 건 에메랄드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에 관심있어 하는 설치기사 엔젤도 카메라를 보고 있었습니다. 에메랄드는 이상함을 못 느꼈지만 엔젤은 벌레가 카메라에 앉는 시점과 동시에 주변이 정전됐음을 말하며 무언가가 이상하다고 에메랄드에게 말해줍니다. 그때 OJ는 클로버를 끌고 집으로 돌아갈려 하는데 앞에 있는 가로등이 정전으로 꺼질려고 하고 꺼지는 동시에 클로버가 미친 듯이 뛰어갑니다. 그리고 구름에는 아침에 주피터 파크에서 훔쳐온 말 모양이 하늘에 떠 가는 것을 봅니다. 우리에 있는 말들도 미칠려고 합니다. 멀리서 이 상황을 보고 있는 에메랄드도 두 눈으로 UFO를 보고 OJ에게 도망치라며 소리칩니다. OJ는 그대로 주변 건물에 몸을 숨기고 앞서 뛰어가던 클로버는 소용돌이로 인해 공중에 뜨더니 UFO에 잡힌 것처럼 보입니다. 다시 정전이 지나가고 감시카메라에 붙어있던 벌레도 날라갑니다. 집에와서 카메라를 돌려보는 OJ는 이전에 본 적이 없던 벌레라고 말합니다. 자신들의 집이 UFO 출몰지역임을 안 에메랄드는 도망가고 싶어하나 OJ는 이를 거절합니다.
다음날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촬영하는 영화 감독계의 거장 앤틀러스를 섭외하고자 시도하나 거절당합니다. 마침 엔젤도 어제 사건에 이상함을 느껴서 바로 달려왔습니다. 엔젤은 도착하자마자 허공을 바라보더니 소름 돋아 합니다. 감시카메라에 찍힌 며칠동안의 영상에서 구름 하나가 이동하지 않고 정해진 위치에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 영상정도로는 돈을 받지 못한다며 직접 외계인을 찍고자 합니다.
Gordy / 나쁜 기적 / 주프의 합리화(?)
Gordy라는 단어와 함께 또 화면이 전환됩니다. 앞서 나왔던 단어들은 말 이름이었으나 Gordy는 영화 초반에 나온 원숭이 이름입니다. 그 사건 당일 있었던 일들을 보여줍니다. 어린 시절 주프와 다른 배우들이 나오고 화목한 분위기에 쇼가 진행됩니다. 그러다가 풍선이 터지자마자 고디가 괴성을 지르더니 이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이후 화면은 주프의 초점에 맞춰집니다. 주프는 탁자 아래에 숨어서 고디의 눈을 피했습니다. 고디의 손에는 피가 가득 묻었고 주프를 제외한 출연진들이 모두 쓰러져있습니다. 그 와중에 신발 하나가 기적처럼 세로로 서있습니다. 고디는 앉아서 쉬다가 탁자 아래에 있는 주프와 눈이 마주칩니다. 이후 고디는 탁자의 커튼을 뚫고 손을 내밀자 주프는 이를 친목의 표시인 주먹인사로 받아들이고 주먹으로 쳐줄려 할 때 고디가 사살되며 사건이 종료됩니다.
Lucky / 살아있는 UFO / 주피터 파크 증발
Lucky라는 단어와 함께 화면이 전환됩니다. 럭키는 초반에 나왔던 OJ가 주프에게 판 아끼던 말입니다. OJ는 주프의 서프라이즈 쇼 홍보지를 보더니, 주프에게서 럭키를 데려올려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주프의 서프라이즈 쇼가 연설과 함께 시작합니다. 영화 초반부에 Ghost를 따라갔을 때 OJ는 이상한 연설을 들은 것 기억하시나요? 그 연설은 주프가 연습한 것이었습니다. 그도 UFO의 존재를 알았던 것이죠. 주프의 서프라이즈 쇼의 주제는 UFO의 존재유무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주프는 자신이 UFO 외계인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UFO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쇼의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깐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는 차례에 하늘에서 그때 UFO가 가져간 모형 말에 달려 있던 깃발이 떨어지며 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하늘에서 UFO의 모습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놀랍니다. 주프는 UFO가 원래 나오던 시간보다 일찍 나와 당황합니다. 그 전에 봐왔던 모습은 항상 밤에 출몰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항상 말이 미친 듯이 달려갔는데 이번에도 또 무언가가 다릅니다. 주프가 말을 우리에서 풀어줬는데 말은 달리지 않고 우리 안에 가만히 있습니다. 슬러쉬 기계가 작동을 멈추고 사람들이 일제히 위를 바라봅니다. UFO가 머리 바로 위에 온 것이죠. 그리고 소용돌이가 일더니 사람들이 전부 UFO에 빨려 들어갑니다. 드디어 공개되는 UFO의 내부모습. 그러나 우리가 알던 것과는 좀 다릅니다. 좁은 통로라고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직후 OJ가 주피터 파크에 도착했으나 이미 모두가 빨려 들어간 이후입니다. 이상하게도 럭키는 아직 남아있었는데 럭키의 울음소리를 들었는지 비행접시는 다시 와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OJ는 충격을 입고 기절합니다. 눈을 떠보니 이미 폭풍우가 오고 있는 밤입니다. OJ는 일어나자마자 에메랄드에게 전화를 걸어 그 물체가 UFO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사실을 전달하는 도중 다시 정전이 납니다. 엔젤은 조금 전에 차를 타고 OJ네 집에서 나가다가 차 시동이 꺼지고 무언가에 겁이 질린 채 집으로 돌아와 숨으라고 합니다. 밖에는 괴상한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금방 주피터파크에서 먹힌 사람들의 목소리입니다. 그리고 불순물들과 피가 하늘에서 쏟아집니다. OJ도 집에 도달하자 차 시동이 나갑니다. 집 바로 위에 그 괴물이 있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말 모형이 OJ 차위로 떨어져 창문을 박살냅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차 시동이 걸리기 시작합니다. 그 틈을 타 OJ는 에메랄드와 엔젤을 데리고 도망갈려고 차 쪽으로 급히 부릅니다. 그러나 차 시동은 점차 다시 꺼지고 간 줄 알았던 괴물이 눈치채고 돌아왔습니다. 순간 OJ는 말의 눈을 쳐다보는 것은 말을 화나게 한다는 것을 떠올리더니 고개를 내리고 그 괴물을 보지 않습니다. 괴물을 쳐다보지 않으니 차 시동은 다시 걸리고 그들은 차를 밟아 도망갑니다. 다음날 주피터파크에서 사람들이 다수 실종됐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이 뉴스를 본 영화감독 앤틀러스의 연락이 다시 옵니다. 그 괴물을 영상으로 찍자는 말입니다. 그들은 괴물을 찍기 위해 토의를 합니다. 괴물이 싫어하는 것? 가짜 말과 깃발. 괴물이 왜 여기에 정착했는가? 주프가 그 괴물을 길들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맹수를 길들이고 있다고 착각했으나 그저 이용당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들은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괴물을 끌어들일 미끼, 괴물을 찍을 수동식 카메라, 괴물로부터 도망갈 방법 등을 꼼꼼히 준비합니다.

JEAN JACKET / 괴물을 필름속으로 / 작전성공
JEAN JACKET라는 단어와 함께 다음 섹션으로 넘어갑니다. Jean jacket은 공표영화에 나오는 괴물의 마스코트입니다. 즉 이 영화에서는 그 괴물을 가리킵니다. 그들의 계획대로 상황이 이어졌고 수동식 카메라에 괴물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곧 구름이 지나가고 자연광이 찾아와 더 선명한 괴물의 모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오자 홀스트는 이 기회를 잡으려 했다. 삶의 최종목표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삶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국 홀스트의 변심으로 옆에 있던 엔젤도 위험에 빠지고 에메랄드도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본 OJ는 괴물이 자신을 보게 함으로써 에메랄드를 위험으로부터 구합니다. 에메랄드는 그 틈을 타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갑니다. 그녀가 간곳은 주피터 파크였습니다. 그녀는 주피터 파크에서 엄청 큰 사람모양의 풍선을 공중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주피터 파크에 있는 수동식 카메라로 괴물이 이 풍선을 잡아먹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괴물이 이 풍선을 잡아먹자 풍선은 괴물의 소화계 안에서 터지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사진도 성공적으로 잘 찍었습니다. 이 장면을 기자들도 함께 보게되면서 누구보다 확실한 증거를 남기게 됩니다. 그녀는 마지막에 주피터 파크 출구에 말을 타고 있는 OJ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다소 영화에서 말하고자 싶어하는 부분도 많고 해석도 다양해 총 줄거리를 자세하게 작성해보았습니다.
후기
이 영화의 부제목은 '나쁜 기적'이다. 그러나 내 눈에 더 들어온 것은 괴물과 주프 사이의 관계. 고디와 주프 사이의 관계였다. 고디는 단순히 자신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 노란 커튼을 치울려고 손을 내밀었을 뿐일 수 있는데, 주프는 이걸 친목의 표시로 이해했다. 그리고 괴물과 주프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면, 주프는 자기가 괴물을 길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동의가 된 상태 말이다. 그러나 괴물에게 주프는 그저 먹이를 꼬박꼬박 바치는 또 하나의 먹이일 뿐이다. 뭔가 환경과 인간의 관계 같았다. 인간이 밀을 키우고 돼지를 키우고 꽃을 키울 때 우리는 그저 이들에게 이용당했을 뿐인 것이다. 실제로 닭같은 경우는 과거 우리가 돌로 사냥하던 시절에 개체수가 많지가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은 사람들이 먹기 위해 닭을 대량으로 키운다. 과정이 어쨌든 닭이라는 종족으로 봤을 때는 큰 발전을 이룬 것이다. 이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이 닭이라는 동물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혹성탈출을 떠올려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