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올마이티 후기
트루먼쇼로 전지구적으로 유명해진 짐 캐리. 저는 지금까지 <트루먼 쇼>, <이터널 션샤인>, <예스맨>을 봤습니다. 정말 엄청난 연기력과 입담으로 유명한 배우이죠. 그래서 브루스 올마이티도 평이 좋길래 무조건 봤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영화 반열에 올랐습니다. 정말 신이 있다면 이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자들 보다는 남을 위해 기도하는 자들을 신이 더 좋아하는 구나. 이들을 사랑하겠구나. 물론 전 신을 믿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인간은 기적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유혹을 버티고 남을 돕는 그 자유의지. 다신 한번 식었던 마음이 따뜻해지도록 도와주는 영화 같습니다. 내일 당장 나가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고민 없이 손을 내밀 것입니다. 이상 브루스 올마이티 후기였습니다.
브루스 올마이티 줄거리
힘든 나날을 보내는 브루스
브루스는 지방 방송국의 뉴스 리포터입니다. 브루스의 꿈은 앵커가 되거나 극적인 사건 현장을 전하는 것이었으나 방송국은 그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았고 소소한 사건만 줬습니다. 이에 브루스는 늘 모든 것이 불만이었으나 여자친구 그레이스는 이런 브루스를 늘 자랑스러워하고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또 한 번 취재 중이던 사건을 라이벌 에반에게 빼앗기고 브루스는 절망했으나 그에게 생방송이라는 기회가 주어지는 듯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앵커의 자리는 에반이 차지하면서 브루스는 생방송에서 욕을 하는 대형사고를 칩니다. 이로 인해 방송국에서 잘리고 브루스의 신을 향한 분노는 최고점을 찍습니다. 에반의 소원은 다 들어주면서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이죠. 예민해진 브루스는 그레이스와도 싸우고 집을 나가서 무작정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갑니다. 그러나 자동차사고까지 나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브루스는 신에게 온갖 욕을 다합니다. 그러자 모르는 번호로 삐삐가 하나 옵니다. 끊고 또 끊고 던지고 부셔도 연락이 계속 옵니다. 이에 브루스는 호기심에 전화를 걸어보는데 건물주소를 하나 알려줍니다. 찾아가보니 텅빈 건물에 그를 마주하는 것은 오직 청소부 하나였습니다. 알고 보니 그 청소부는 신이었고 브루스에게 전지전능한 능력을 주겠다고 했으나 그는 이를 믿지 않고 정신병 초기증세로 여기고 당장 건물에서 나가 도망쳤습니다.
전지전능한 브루스
그러나 믿기진 않지만 그에게 전지전능한 능력은 실제로 주어졌고 이걸로 재미 좀 보고 있을 때 눈 앞에 신이 다시 나타납니다. 신의 능력을 위임받는 데에는 2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째로 자신이 신이라는 걸 절대 밝혀서는 안됩니다. 둘째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조종해서도 안됩니다. 이를 알려주고 신은 휴가를 떠나버립니다. 전지전능한 브루스는 이제 더 이상 눈치 볼 것이 없습니다. 자신을 괴롭혔던 건달들을 찾아가 출산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고 그레이스를 찾아가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해주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차를 바꾸고 그레이스를 몸매를 바꾸며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는 브루스입니다. 이번에는 방송국으로 돌아가 자신을 조롱했던 사람들을 응징하고 특종 사건을 직접 만들어 방송국으로 복귀합니다. 이후에도 운석 충돌 등등 말도 안 되는 특종들을 만들어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에반을 생방송 중에 놀림거리로 만들며 앵커자리를 따냅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귓속에서 기도소리가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가 너무 쌓여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에 귀찮은 브루스는 모든 기도를 들어주는 것으로 한순간에 일을 끝내고 파티를 하러 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 그레이스도 불렀지만 그에게 화가 난 그레이스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파티에서 동료 앵커 수잔의 유혹으로 브루스는 그녀와 키스를 하지만 그 장면을 그레이스가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이별을 통보합니다. 이에 절망하는 브루스는 곧바로 집에 스프링클러를 틀어 파티를 끝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브루스는 다음날부터 그레이스의 환경을 이용해 그레이스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합니다. 그녀의 알람시계가, 산책로가, 구름이, 라디오가 브루스에게 용서하라고 합니다. 브루스가 직접 찾아가보기까지 하지만 그레이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브루스가 용서를 구하는 동안 사회는 엉망이 되었습니다. 복권 당첨자가 40만명이 되어 당첨금액이 17달러이고 운석으로 인해 잦은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세계의 종말이 다가왔다며 폭동을 일으켜 밖은 난리가 났습니다. 이에 미쳐버린 브루스는 신에게 SOS를 요청합니다. 이에 신은 명언을 하나 남깁니다.
남을 돕는 마음이 진정한 기적이다
“수프를 가른 것은 기적이 아니라 속임수 마술이다.
두 가지 일로 허덕이는 미혼모가 아이를 축구 수업에 보내려고
없는 시간을 짜내는 것이 기적이다.
사람들은 모두 기적의 능력을 갖고 있다.”
이에 동요한 브루스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에반을 다시 앵커자리에 앉히고 과거에 소소한 사건을 취재하던 리포터로 되돌아갑니다.주변 사람들을 위해 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에 그레이스의 친구 데비가 그레이스의 짐을 대신 치워주기 위해 브루스를 찾아옵니다. 데비가 간 후에 그동안 그레이스가 했던 기도들을 찾아보는데 감동스럽게도 모든 기도가 자신이 아닌 브루스를 위해 한 기도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레이스는 정말 브루스에게 소중했던 사람이었으나 너무나 큰 상처를 입은 탓에 브루스와 헤어지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듣고 자괴감이 들어 제발 능력을 가져가 달라고 신에게 목 놓아 웁니다. 그렇게 차도를 걷다가 트럭에 치이고 저세상에서 신을 만납니다. 신은 그에게 남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브루스는 그레이스가 진정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기도를 신에게 하고 다시 현세로 돌아옵니다.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신이 당신을 좋아하는 게 분명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하기 거부했던 헌혈을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합니다. 그의 옆에는 그레이스가 있었고 일어나자마자 그레이스에게 사과하는 브루스, 그리고 브루스의 진심을 알아주는 그레이스였습니다. 이후 브루스가 헌혈을 홍보하며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