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에어컨을 하도 틀어서 그런지, 쾌쾌한 냄새가 나길래 이것저것 찾아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곰팡이가 낄대로 껴가지고 예전에 공병이었던 친구와 함께 에어컨을 분해한 다음에 이곳 저곳 깔끔하게 세정했더니, 확실히 살 맛이 납니다. 그동안 방이 쾌쾌해서 창문 열고 에어컨 틀까 고민도 진짜 많이 했는데…

에어컨에 곰팡이 냄새가 나는 원인
습기
에어컨은 냉방 과정에서 공기 중의 습기를 물방울로 변환합니다. 차가운 바람을 내보내기 때문에 주변에 돌아다니던 습기들이 무거워지고 서로 뭉치기 때문입니다. 이 응축수가 제대로 배수되지 않거나 고인 경우, 곰팡이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쉽게 발생합니다. 즉 바닥에 물 웅덩이가 있고 거기에 곰팡이가 번식하는 겁니다.
필터와 내부 먼지
에어컨 필터는 공기 중의 먼지와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필터가 더러워지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환기가 덜 되고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에 쌓인 먼지와 오염물질이 곰팡이의 번식에 기여합니다. 필터가 오염되면 냄새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찬바람이 잘 안나오는 등 에어컨의 성능도 저하됩니다.
사용 후 관리 부족
에어컨을 사용한 후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부에 습기가 남아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을 끈 후 송풍 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가 건조해지지 않아 곰팡이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송풍 모드를 통해 내부를 건조시켜 곰팡이가 더이상 번식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 냄새를 없애는 방법
한 달에 한 번씩 청소
- 필터 청소: 에어컨 필터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합니다. 필터를 청소할 때는 물로 세척한 후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필터가 깨끗하면 공기 흐름이 원활해져 환기가 잘 돼서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내부 청소: 에어컨 내부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여 청소합니다. 특히, 팬과 열교환기 부분은 곰팡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므로 주의 깊게 청소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품이 복잡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송풍 30분~1시간
에어컨을 사용한 후에는 송풍 모드를 설정하여 내부의 습기를 제거합니다. 곰팡이가 바로 이 습기에서 자랍니다. 이 방법은 에어컨을 끈 후에도 내부가 건조해지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니 에어컨을 작동 종료하기 전에 송풍 모드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여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 사용
하지만 이미 내부에 곰팡이가 생겨서 곰팡이 냄새가 심한 경우, 전용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내부를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제품의 사용법을 잘 읽고, 안전장비를 착용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에어컨 전용 세정제는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이나,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사용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환기시켜 스프레이를 빼내야 합니다.
기사님 부르기
그래도 해결이 안돼서 곰팡이 냄새가 심각한 경우, 전문 기사님을 부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문 장비와 세정제를 사용하여 철저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부 구조가 복잡한 에어컨의 경우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돈 몇 푼 아끼겠다고 폐 다 망치지 마시고 전문가를 부르시기를 추천합니다.



청소해도 냄새가 또 난다면, 냉매의 문제?
에어컨은 냉매를 통해 실내의 열을 제거하고 시원한 공기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냉매는 기체와 액체 상태를 반복하며 순환하게 되는데, 이때 냉매의 양이나 상태가 비정상적일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냉매의 누수입니다. 냉매가 누수되면 에어컨의 성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실내 온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게 됩니다. 온도가 불균형하게 유지되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냉매에 문제가 생겨서 곰파이의 번식이 훨 용이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냉매가 오염되거나 불순물이 섞일 경우에도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매가 오염되면 에어컨 내부의 부품에 영향을 미쳐,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의 증발기나 응축기와 같은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냉매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불쾌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매의 압력 문제도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냉매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낮거나 높으면 에어컨의 성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압력이 낮으면 냉매가 충분히 순환하지 못해 냉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반대로 압력이 너무 높으면 에어컨의 부품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이 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청소를 해도 에어컨에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냉매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냉매의 누수, 오염, 압력 문제 등은 모두 에어컨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점검과 수리가 필요하므로, 냄새가 지속된다면 즉시 담당 기사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 에어컨 잘 관리해서 냄새 안나는 여름을 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