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지수, 1단계는 어떨까?
지구에는 현재 1300개 이상의 활화산이 있다 합니다. 언제든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낼 준비가 되어있는 이 활화산들은 지금까지도 커다란 자연재해를 만들고 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면 위험성을 구분하기 위해 화산 폭발 지수라는 것을 통해 랭킹을 매기는데 이 수치가 클수록 화살 폭발의 크기와 위험성이 큰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치에는 1부터 8까지의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단계 화산의 크기와 위험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첫 번째로 찾아갈 화산은 바로 불과 1년 전에 폭발한 화산인 아이슬란드의 ‘파그라달스피아들’입니다. 화산 폭발 지수는 1이죠. 불과 1년 전인 2021년 3월에 촬영된 모습입니다. 이러한 화산들은 대부분 지구 표면의 암반 경계에 생기곤 하는데 아이슬란드는 그 두 암반의 경계가 딱 맞물리는 장소입니다. 그 두 암반이 갈라지며 용암이 생기고 그것이 분출되면, 화산 폭발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폭발 이후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산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갔다 합니다. 솟구치는 용암의 웅장한 모습을 직접 보기도 하고 뜨거운 돌 위에 소세지나 고기를 구워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자연의 웅장함은 인류에게 경이로운 볼거리를 주기도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이는 재해가 되고 맙니다. 이 파그라달스피아들의 지수는 단 1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더 강력한 화산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화산의 용암뿐만이 아니라 화산재도
두 번째로 볼 화산은 카나리아 제도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입니다. 화산 폭발 지수는 3입니다. 2021년 9월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아이슬란드 때와는 다르게 산의 비탈에 수천명이 거주하는 화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끔찍했습니다. 용암이 흘러내리는 곳에 집이 있어 집을 잃은 사람들이 있을뿐더러 화산재로 인한 2차 피해 또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줬습니다. 화산재로 인해 사람들은 평생을 일궈온 집과 농장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피해를 준 쿰브레 비에하의 지수도 겨우 3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거대한 화산 폭발은 마치 핵폭발과 같은 피해를 주곤 합니다.

세 번째로 볼 화산은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에 위치한 마사야 화산입니다. 마사야 화산의 폭발 지수는 5입니다. 마사야 화산의 마지막 폭발은 1800년 전이었다 합니다. 당시 40킬로미터가 넘는 길이의 어마어마한 양의 용암을 분출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화산은 언제 다시 폭발할까요? 화산의 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라 합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선 화산 안으로 직접 들어가 측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활화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이에 불구하고 직접 화산 안으로 향하는 두 화산학자가 있었습니다. 마침내 분출구 근처에 도착하자 그들의 눈에 위협적이고도 웅장한 마사야의 용암 호수가 들어옵니다. 이러한 용암호수는 어마어마한 양의 유독가스를 방출합니다. 그리고 이 가스의 양을 측정하는 것으로 화산 폭발의 시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용암호수를 가진 화산은 세계에 단 8곳만 존재합니다. 만약 이곳의 가스 압력이 높아지면 엄청난 크기의 화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 폭발의 크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바로 과테말라에 있는 푸에고 화산의 폭발이었습니다. 이 푸에고 화산 근처에는 2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살았습니다. 푸에고 화산의 폭발은 엄청난 양의 가스와 화산재를 방출했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화산 폭발로 인해 500여명이 사망했다 합니다. 하지만 이 위협적인 화산 또한 그 폭발 지수는 아직 5에 불과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인류 멸망의 원인, 화산재
다음으로 볼 화산은 이탈리아 ‘캄피 플레그레이’ 화산입니다. 이 화산의 폭발 지수는 8입니다. 인구 300만 명이 사는 이탈리아의 도시 나폴리의 옆에는 두 개의 강력한 화산이 붙어있다 합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베수비오산으로 폼페이를 파괴한 대화산으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의 화산학자 쥬세페 씨는 베수비오가 분명 다시 폭발할 거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폭발에서 나오는 가스와 화산재에서 생존은 불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산의 위험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폭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기에는 300만 명이 살고 있지만 오직 소수만이 1944년의 폭발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수비오는 현재 나폴리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이 아닙니다. 바로 나폴리 도시의 바로 아래에서 잠자는 슈퍼 화산 ‘캄피 플레그레이’입니다. 지구에는 총 6개의 슈퍼 화산이 있습니다. 미국의 옐로스톤, 인도네시아의 토바산, 뉴질랜드의 타우포 등이 있고 이들은 모두 사람이 살지 않는 시골에 있습니다. 그러나 캄피 플레그레이는 인구 300만 도시의 바로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비록 마지막 대폭발은 4만 년 전이었지만 지금도 바다 아래에선 화산가스가 만드는 공기 방울들이 뿜어져 나오며 화산이 살아있다는 징후가 나타납니다. 이 캠피 플레그레이가 폭발한다면 그 크기는 폼페이 폭발의 몇백배는 강할 것입니다. 그리고 화산재는 전 세계를 뒤덮어 태양빛을 가리고 평균 기온이 약 4도 정도 낮아져 화산 빙하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 기후변화가 바로 가장 현실적인 인류 멸망 시나리오중 하나입니다. 당장 1도만 높아져도 수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4도가 낮아지면 지금의 인류에게 피할 수 없는 죽음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